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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52 24시간 비상출격 태세 준비…냉전 이후 처음

등록 2017.10.23 14: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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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52 24시간 비상출격 태세 준비…냉전 이후 처음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공군이 냉전시대인 1991년 이후 처음으로 전략 핵 폭격기인 B-52의 24시간 비상 발진 태세를 가동할 준비를 마쳤다고 폭스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폭스뉴스에 이 같은 내용을 부인했으나 데이비드 골드페인 미 공군참모총장은 B-52 24시간 비상 출격 재가동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골드페인 공군참모총장은 군사안보 전문 매체 디펜스 원과의 인터뷰에서 "이것(B-52 24시간 비상 발진 재가동)은 전투 태세 완비를 위한 또 하나의 조치"라며 "어떤 특별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계획이기보다는 우리가 처한 국제사회 현실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드페인 참모총장은 "우리와 소련으로 나뉘는 양 극단의 시대는 지났다. 우리말고도 핵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가들이 있다"라며 "새로운 상황에 대해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에 있는 바크스데일 공군기지에서는 여러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펜스 원은 이런 조치들은 B-52가 비상사태 때 신속히 출격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B-52 폭격기는 1954년 처음 실전배치 된 이후 지금까지도 미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최장수 폭격기이자 주력 폭격기이다. 특히 냉전기에 위력을 과시해 '냉전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한다.  8개의 엔진이 장착돼있고 핵무기를 탑재할 수있는 능력도 있다.

 미군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직후인 지난해 1월 B-52를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켜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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