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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국방, 필리핀 회동…"북핵 압박 강화 재확인"

등록 2017.10.24 00:07:57수정 2017.10.24 1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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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송영무국방부 장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23일 필리핀 클라크 아세안 컨벤션 센터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2017.10.23. (사진=국방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송영무국방부 장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23일 필리핀 클라크 아세안 컨벤션 센터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2017.10.23.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국방장관이 필리핀에서 회동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한 대북 군사 압박 공조 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일본 NHK방송은 23일 송영무 한국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이날 필리핀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 Plus)에서 별도의 회동을 갖고 북핵 대응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한미일 3국 국방장관들은 회의 첫날인 23일 클라크 경제 특구에서 회동해 북핵 대응책을 논의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은 잇단 탄도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을 통해 핵·미사일 능력은 확실하게 향상시키고 있다. 우리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수준의 압박으로 대응해야 한다"라면서 한미일 3국의 방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제안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들 3국 국방장관들은 또 북핵 프로그램은 한미일 3개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과거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군사적 압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지난 2010년 발족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아태 지역 8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안보회의체로 2∼3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아태지역 주요국 국방장관들이 양자·다자 회담을 하면서 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이날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후 오노데라 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구체적인 군사 옵션에 대해 자세히 언급할 수 없지만, 세 나라 모두 다양한 위협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목표로 해야 한다. 우리는 한 목소리로 북한에 책임을 묻고 있다. 한미일 방위협력은 강력하다. 앞으로도 세 나라의 군사적 협력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아태지역 국방장관들과의 연쇄 회담을 갖고 대북 압박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회의 기간 중 별도의 한미 국방장관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다.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연례 안보협의회(SCM)에서 회동해 대북 문제 등 양국 안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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