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 백악관 "트럼프 亞순방 주 목적은 北 문제 해결"

등록 2017.10.24 07:11:13수정 2017.10.24 07:14: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종합] 백악관 "트럼프 亞순방 주 목적은 北 문제 해결"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5개국 순방 주 목적이 북한 문제 해결에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북한에 최대 압박을 가하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필리핀을 방문해서는 굳건한 안보동맹을 과시하고,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최대한의 대북 압박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CNN,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23일(현지시간) 가진 브리핑에서  "미국은 중국이 지금까지 북한에 취한 조치로 고무된 상태이지만 여전히 북한에 최대 압박이 가해져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북중 경제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북한을 외교적 경제적으로 고립시킴으로써 평화적 해법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19차 당대회를 통해 "어떤 우선순위(priority)를 갖게 됐는지 들어볼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즉, 당대회를 마치고 권력을 공고히 한 시 주석이 북한 문제를 향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실행에 옮길 의지를 가지고 있는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5일부터 12일까지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베트남과 필리핀을 차례로 방문한다. 한국은 7~8일 방문한다. 

 이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대해 "국빈방문으로 독특하고 특별하다"며 "한국 국회에서 행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다른 나라에선 예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가능성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서울에서 캠프 험프리로 초대했다”라면서 “시간상의 제약 때문에 국경(DMZ)까지 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을 듯하다”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런 결정이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내려진 결정이라는 일부의 추측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DMZ 방문으로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전적인 언어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긴장을 끌어올렸다. 안보 전문가들은 그의 DMZ 방문이 매우 '도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해왔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 배제 움직임의 배경을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화염과 분노', '북한 완전파괴' 등 초강경 대북 발언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 관리는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신호를 줬지만 북한은 일본 상공을 지나간 것을 포함해 2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과 핵 실험을 했다"며, 북한에 억류됐다 돌아온 오토 웜비어 씨가 사망하고 미국인 3명이 억류됐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씨가 신경작용제인 ‘VX’ 공격에 의해 살해된 사실 등을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대북 비난 발언과 행동으로 "북한의 위협에 직면한 국제사회에 이전 행정부 때보다 실질적 변화와 진전을 가져왔다"고 평가하면서 "북한의 위협을 되돌리는 데 실패한다면 우리는 더 어두운 시대에 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