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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공작원 출신 행세 보수단체 활동비 등 뜯은 70대 입건

등록 2017.10.24 13: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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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4일 북파공작원 출신이라고 속이고 보수단체 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챙긴 A(77)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B(43)씨에게 접근해 '북파공작원 출신인데 박정희 대통령 시절 비서실과 국정원에서 근무했고, 현재 보수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속이고 보수단체 활동비와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모두 8차례에 걸쳐 98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SNS에 총기를 들고 있는 모습과 국회의원 등 사회 저명인사와 함께 촬영한 사진 등을 B씨에게 보여주면서 자신은 국가를 위해 일을 하는 사람으로 현재도 북한으로 보낼 특공대를 훈련시키고 있다고 속여 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이 A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사진에 있던 총기는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모의총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북파공작원 출신이 아니며, 대통령 비서실이나 국정원에서도 근무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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