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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LG생활건강 사드영향에도 3분기 실적 '사상 최대'...영업익 2527억

등록 2017.10.24 16: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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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LG생활건강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

 LG생활건강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2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0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시장의 큰 우려가 있었던 화장품 사업은 럭셔리 화장품이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5%, 영업이익이 7.7% 증가했다.

LG생활건강측은 "이달 초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가 1조원, '숨'이 3000억원 매출을 돌파하는 등 지난해보다 한 달이나 빠르게 올라섰는데 이들 브랜드가 전체 화장품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48분기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0분기 증가하며 12년 이상 성장했다.

 지속적인 수익 증가에 따른 풍부한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도 전년 3분기말 75.6%에서 19.5%p 개선된 56.1%로 4년 연속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중국 관광객수 급감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면세점에서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성장했고 중국 현지에서는 탄탄한 수요에 기반한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이 101%오르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중국 고급 백화점에 기존 '후', '숨'을 비롯해 '빌리프', '오휘', 'VDL'도 입점을 시작하면서 중국 현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

반면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4358억원, 영업이익 6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0.8%, 3.2%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가습기 살균제와 치약 파동의 영향으로 관련 매출이 크게 줄었었다.

음료사업 매출은 3941억원, 영업이익은 4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1.2% 증가했다. 주요 탄산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씨그램', '토레타', '갈아만든 배' 등 비탄산 매출이 고성장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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