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피폭 군인 등 황해북도 소재 병원서 치료" 아사히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가 16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진행된 IRBM(중거리급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아사히는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익명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피폭 치료는 평양에 인접한 황해북도 중화군에 있는 군(軍)병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폐쇄 구역으로 지정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일하는 군인과 그 가족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풍계리 실험장에는 북한 군 1개 연대 천수백명이 투입돼 실험용 갱도 굴착 작업과 주변 경비 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풍계리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원인 불명의 병으로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이 병을 '귀신병'이라고 부르며 두려워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아사히TV는 31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제6차 핵실험을 강행한 풍계리 핵실험장 지하 갱도에서 대규모 붕괴사고가 일어나 200여 명 정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10일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지하갱도를 만드는 공사 중에 붕괴사고가 발생해 작업중이던 100여 명이 매몰됐으며, 이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또 한번 붕괴가 이뤄지면서 100여 명이 더 매몰돼 총 2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아사히TV는 제6차 핵실험으로 인한 폭발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붕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9월 23일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 10월 13일에도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해 핵실험에 따른 여파로 지반 함몰 등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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