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샘 성폭행 가해男 "서로 호감, 정상적 성관계"…진실 공방

등록 2017.11.04 14:41: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샘 성폭행 가해男 "서로 호감, 정상적 성관계"…진실 공방

한샘 성폭행 가해男 "서로 호감, 정상적 성관계"…진실 공방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한샘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인터넷에 글을 올려 파장이 커지고 있다. 글 작성자는 피해자와 친밀한 사이라고 주장하며 메신저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입력해 글에 첨부했다. 본문에서 A씨는 본인, B씨는 피해자를 지칭한다. (사진캡쳐=온라인 커뮤니티)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한샘 성폭행 논란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인터넷에 글을 올려 파장이 커지고 있다. 글 작성자는 상대방과 친밀한 사이였다고 주장하며 메신저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입력해 글에 첨부했다. 본문에서 A씨는 본인, B씨는 신입사원을 지칭한다. (사진캡쳐=온라인 커뮤니티)


가해자 지목된 교육 담당자 반박 글 올려
"신상 정보 유포에 민·형사 조치 취할 것"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한샘에서 벌어진 신입사원 성폭행 논란 사건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인터넷에 본인 입장을 밝히는 글을 올리면서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과 검찰은 성폭행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불기소 처리한 바 있다.

 4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한샘 논란의 교육 담당자'라고 자칭한 사람이 기존에 올라온 피해자의 글에 반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을 작성한 A씨는 "기존에 글을 올린 사람은 우리 회사의 신입사원이었고, 한달간 교육하며 서로 호감을 갖고 많은 카톡과 문자를 주고 받았다"면서 "사건이 일어난 전날 저녁 회식이 있었고 신입사원이 취한 것으로 보여 집에 데려다 주면서 숙취해소제를 사주기도 하는 관계였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 당일에도 하루 종일 연락을 하고 그녀의 회식이 끝나길 기다려 집에 데려다 주던 중, 술을 더 마시고 네가 좋다고 고백하며 오늘 같이 있고 싶다고 해 모텔에 가 정상적인 성관계를 갖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신상에 대한 정보들이나 관련 내역이 온라인에 유포되는 사항에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억측들로 인해 사건이 키워지고 많은 사람들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항변했다.

 이에 글이 올라온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평소에 친밀한 관계였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성관계의 강압성 여부가 중요한데 그 부분이 없다", "대화 내용을 보면 어느 쪽 말이 맞는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등 반응이 엇갈려 공방이 벌어지는 중이다.

 한샘 성폭행 추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20대 여성 B씨가 한샘에 입사한 다음달인 지난 1월 회식 이후 교육담당자인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하며 시작됐다. 또 이 사건에 대해 회사 인사팀장인 C씨가 허위진술을 요구하고 이 직원에게 또 한번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이 커졌다.

 한샘 관계자는 이에 대해 "B씨가 회사에 대한 하소연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복직을 앞두고 마음이 답답해서 얘기를 들어달라는 차원에서 글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인 역시 더 이상 사태가 커지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해명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