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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 한반도 유사시 일본인 대피계획 논의" 요미우리

등록 2017.11.05 10: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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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2017.09.22.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2017.09.22.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 정세가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자국민 대피에 대한 협의를 한다고 5일 요미우리신문이 1면 톱으로 보도했다. 

 한국에는 현재 약 6만 명의 일본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한반도에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공항이 폐쇄돼 이들이 민간기로 귀국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부산항 등을 통해 피난시킨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일본 해상자위대의 수송함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을 꺼려하는 만큼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주한 미군의 협조를 받는 것으로 기본 계획을 세웠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협의된 내용을 토대로 한국 정부에 자국민 피난 대책에 대한 협의를 계속 요구할 방침이며, 이에 미국 정부도 동조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대응으로 여전히 군사적인 조치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만약 북한 정권이 도발에 맞서겠다는 대통령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심각한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에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에서 처음 이뤄지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유사를 가정한 자국민의 대피 등이 논의된다면 한반도의 긴장감이 더 고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오전 주일 미군 요코타(横田) 기지에 도착한다. 이날 아베 총리와 골프를 할 예정이며 이튿날인 6일에는 일왕 면담과 미·일 정상회담, 일본인 납북자 가족들과의 면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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