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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성폭행 재발 차단 최선"…네티즌은 불매운동 조짐

등록 2017.11.05 16:16:03수정 2017.11.05 16: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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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여성 직원의 비중이 높은 기업에서 사내 성폭행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직원은 인터넷 공간에 올린 글에서 사내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회사 측의 대응도 미진했다고 토로해 파장이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캡쳐=한샘 홈페이지)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여성 직원의 비중이 높은 기업에서 사내 성폭행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직원은 인터넷 공간에 올린 글에서 사내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회사 측의 대응도 미진했다고 토로해 파장이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캡쳐=한샘 홈페이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사내 성폭행 논란과 관련, 최양하 한샘 회장은 "이러한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겠다.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4일 오후 10시45분께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에게 보낸 '한샘인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직원을 제 2, 제 3의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최 회장은 대략적인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경영진에게는 더 높은 윤리 기준을 적용하겠다"면서 "문제되는 부분은 엄하게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직원들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처했을 때 철저히 보호 받으며 믿고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확실히 작동하도록 하겠다“면서 ”그 창구를 통해 접수되는 모든 제보와 건의는 제가 직접 확인하고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샘 여직원 A(25)씨와 한샘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자신의 남자 상사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여직원의 업무교육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또 A씨는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 뿐만 아니라 또 다른 C씨로부터 화장실 몰래카메라 촬영, 인사팀장 D씨의 허위진술 요구 등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은 A씨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구체적인 사건 개요를 밝히면서 확산됐다.

현재 여성 회원 비율이 높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한샘 불매운동 조짐까지 번지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구체적인 대책에 관한 질문에 “아직까지 그런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들이 하루이틀에  끝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어제 긴급회의에서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온 건 아니고 근본적인 조치를 찾는 데 집중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피해 여성 측 변호사의 재고소 언급과 관련해선 “우리가 아직 파악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A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태율 김상균 변호사는 4일 "기존의 고소가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된 것 등에 대해 추가적인 서류 검토를 한 뒤 A씨와 재고소에 대해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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