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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논란’ 한샘 직원들 “많이 안타깝다. 직원 모두 피해자"

등록 2017.11.06 18: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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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여성 직원의 비중이 높은 기업에서 사내 성폭행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직원은 인터넷 공간에 올린 글에서 사내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회사 측의 대응도 미진했다고 토로해 파장이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캡쳐=한샘 홈페이지)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여성 직원의 비중이 높은 기업에서 사내 성폭행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직원은 인터넷 공간에 올린 글에서 사내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회사 측의 대응도 미진했다고 토로해 파장이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캡쳐=한샘 홈페이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성폭행 논란에 휘말린 한샘이 “외부에서 비춰지는 모습 자체가 너무 부정적이다 보니 직원들도 많이 안타까워 한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6일 어후 한샘 본사에는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근심어린 표정으로 얘기를 나눴다. 한 직원은 “회사에 긍정적인 부분들이 더 많은데 부정적 얘기만 나와 아쉬워하는 직원들이 많다”면서 "직원 전부가 피해자라 생각한다"며 내부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책 마련에도 고심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이 직원은 “내부적으로 근본적 대책을 위한 (방)안을 매일 모여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부 컨설팅서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샘 측은 그간 비슷한 성 관련 추문이 있을 때 어떤 방식으로 대처해 왔는지에 대해서도 대략적으로 설명했다. 한샘 관계자는 “모든 회사들이 똑같겠지만 피해자 보호가 1순위”라며 “한샘 같은 경우는 법무팀 내에 여성 변호사가 관련 사건이 발생하면 전담으로 케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해자에 대해서는 원아웃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샘 여직원 A(25)씨와 한샘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자신의 남자 상사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여직원의 업무교육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또 A씨는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 뿐만 아니라 또 다른 C씨로부터 화장실 몰래카메라 촬영, 인사팀장 D씨의 허위진술 요구 등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은 A씨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구체적인 사건 개요를 밝히면서 확산됐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한샘 성폭행 사건에 대한 재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 중이다. 일부 홈쇼핑은 방송을 연기하고, E커머스업계는 한샘 제품을 퇴출조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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