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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왔다 "팔 전혀 안 아파, 내년에는 투심 패스트볼 추가"

등록 2017.11.08 1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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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김희준 기자 = 부상에서 복귀한 첫 해를 조심스럽게 마무리한 류현진(30·LA 다저스)이 올 시즌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 시즌은 류현진에게 '재기의 한 해'였다. 2015년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이후 2년간 재활에만 매달렸다. 그리고 스프링캠프에서 경쟁 끝에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25경기에서 126⅔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의 성적을 거뒀다.

  2013, 2014년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회복이 힘들다는 어깨 부상을 털고 3년 만에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며 내년 시즌 활약을 한층 기대케 했다.

 다만 경쟁에서 밀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를 거쳐 월드시리즈까지 올랐지만, 류현진은 로스터에서 빠져 가을야구를 함께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에 나가면서 목표로 잡았던 것을 조금은 실행에 옮겼다고 생각한다. 끝날 때까지 팔에 문제 없이 시즌을 치른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몸 상태만 생각하면 100점 만점에 만점이다. 부상없이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부상없이 1년을 치렀다"고 자평했다.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마친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1.08. myj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마친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1.08. [email protected]

다만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했다. 시즌 끝까지 부상이 없었기에 아쉬운 부분이었다"며 "하지만 워낙 우리 팀 선발 투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인정해야할 부분은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은 "내년이 굉장히 중요한 해일 것 같다. 겨울 동안 준비를 잘해서 미국에 처음 나갔을 때 같은 성적을 올리면 기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컷 패스트볼이 생각보다 잘 들어갔다. 내년에는 투심 패스트볼도 던질 생각"이라며 "내가 구속을 앞세우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공에 변화가 많으면 좋을 것 같아서 구종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내년 1월 배지현(30)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와 화촉을 밝힌다.

 결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쑥스러워 한 류현진은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다. 잘 준비해서 결혼하겠다"고만 답했다.

  -한 시즌을 마친 소감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에 나가면서 목표를 잡았던 것을 조금은 실행에 옮겼다고 생각한다. 시즌 끝날 때까지 팔에 문제 없이 시즌을 치른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마친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11.08. myj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마친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11.08. [email protected]

-부상 복귀 이후 첫 시즌이었는데 성적에 점수를 매긴다면.

 "몸 상태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시즌을 치르면서 팔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부상없이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부상없이 1년을 치렀다."

 -비시즌 계획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도와줬던 코치님이 도와줄 것이다. 같이 열심히 운동해서 내년에도 안 아프고 한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지 못했는데.

 "당연히 아쉽기는 했다. 시즌 끝까지 부상이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워낙 우리 팀 선발 투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인정해야할 부분은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또 내년이 중요하다."

 -몸 상태에 만족한다고 했는데 아픈 곳이 전혀 없나.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마친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미소짓고 있다. 2017.11.08. myj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마친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미소짓고 있다. 2017.11.08. [email protected]

"팔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준비가 잘 된 것 같다. 이닝을 만족스럽게 충족하지 못했지만, 잘 진행된 것 같다."

 -어렵다는 어깨 수술을 이겨냈는데.

 "많은 운동이었던 것 같다. 섬세하게 잘 도와준 코치님도 있었다. 그런 부분이 비결이다."

 -컷 패스트볼이 화제가 됐는데 스스로 생각했을 때 효과가 있었나. 다른 구종을 장착할 생각은.

 "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던졌다. 생각보다는 잘 들어간 것 같다. 시즌 막판 불펜 투구를 하면서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는데 내년에는 투심 패스트볼도 던질 생각이다. 내가 구속을 앞세우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공에 변화가 많으면 좋을 것 같아서 구종을 늘렸다."

 -와인드업을 바꿨다고 들었는데.

 "크게 바뀐 부분은 없다. 살짝 변화를 준 정도다. 중심 이동 쪽에서 많이 도움이 된다."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마친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7.11.08. myj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마친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7.11.08. [email protected]

-내년 시즌에 대한 욕심은.

 "당연히 올해 수술 이후 첫 해를 무사히 보내서 만족한다. 내년이 굉장히 중요한 해일 것 같다. 겨울 동안 준비를 잘해서 미국에 처음 나갔을 때 같은 성적을 올리면 기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준비하겠다."

 -내년 시즌 이후에도 미국에 머물고 싶나.

 "힘이 될 때까지는 미국에서 계속 하고 싶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소감은.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다. 잘 준비해서 결혼하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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