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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방송법 개정되면 물러나겠다…자리 연연하지 않아"

등록 2017.11.10 17: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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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방송공사에 대한 2017 국정감사에 참석한 고대영 사장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2017.11.1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방송공사에 대한 2017 국정감사에 참석한 고대영 사장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2017.11.10. [email protected]

    국정원 200만원 수수 의혹에 "세상 바뀌면 없던 일도 있던 일 돼…굉장히 곤혹"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고대영 KBS 사장이 10일 "방송법이 개정되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방송법 개정되면 물러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현재 입장을 밝혀 달라'는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고 사장은 "정치적 격변기가 있을 때마다 KBS 사장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임기가 중단되는 고리를 제 선에서 끊어야겠다"며 "국회가 방송법을 개정하면 바뀐 제도를 수용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방송법이 개정될 때까지 시간을 끌어보겠다는 꼼수로 보인다"고 지적하자 고 사장은 "꼼수 쓰면서 세상을 살지 않았다"고 맞받아쳤다.

  또 국정원으로부터 200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 사장은 "만감이 교차한다. 세상이 바뀌면 없던 일도 있었던 일이 된다는 게 굉장히 곤혹스럽다""면서 "제가 평생을 바친 직장이고 사실상 제 인생이 달린 직장이다.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공영방송사 KBS를 만들기 위해서 제가 수모를 참겠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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