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전 FIFA 회장, 성희롱 파문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여자축구 선수 호프 솔로(36)가 블래터 전 회장을 성희롱으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솔로는 지난 2013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블래터 전 회장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솔로는 포르투갈 일간 엑스프레소와의 인터뷰에서 "블래터 전 회장이 무대에 오르기 직전 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고 말했다.
'왜 그동안 사건에 대해 말하지 않았느냐'는 BBC의 질문에 "발롱도르 시상식이라 너무 긴장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주장에 블래터 측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블래터 전 회장의 성희롱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한편 블래터 회장은 17년간 FIFA의 수장직을 맡았지만 지난 2015년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의 추잡한 비리 스캔들이 터지자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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