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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인종차별, 방탄소년단도 당했다

등록 2017.11.13 19: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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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콜롬비아 방송. 2017.11.13. (사진 = 온라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콜롬비아 방송. 2017.11.13. (사진 = 온라인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콜롬비아에서 횡행하고 있는 동양인 인종차별이 한류그룹 '방탄소년단'에게도 향한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방탄소년단 콜롬비아 팬 트위터 계정 'BTS 콜롬비아(Colombia)'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방송된 콜롬비아 방송 프로그램 '디아 디아(Dia a Dia')의 진행자가 방탄소년단 신곡 'DNA'를 소개하던 중에 한 출연자가 눈을 옆으로 찢는 동작을 하고 있다.

앞서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의 에드윈 카르도나가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한국 선수들과 몸싸움 도중 기성용에게 한 행동과 같은 것이다.

두 손으로 양쪽 눈끝을 찢는 행동은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로 통한다.

논란이 확산하자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의 콜롬비아 지부가 대신 사과했지만, 정작 방송에서는 사과 등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콜롬비아 방송에서는 카르도나의 '눈 찢기' 장면을 소개하면서 동양인 얼굴 모양을 한 가면을 쓴 출연자를 등장시키는 등 여전히 다른 인종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인기는 여전히 가속도가 붙고 있다. 대한민국 트위터 계정은 13일 오전 방탄소년단의 트위터(BTS_twt) 팔로워 수가 한국인 계정 중 최초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알렸다.

지난 2012년 12월 첫 트윗을 올린 이후 1793일만이다. 지난 5년 동안 방탄소년단의 트위터 언급 건수는 10억 건을 넘어섰다. 가장 많이 리트윗된 10개의 탑 트윗은 평균 32만 건 이상 리트윗 된 것으로 집계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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