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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관반민 창구 디마지오 "北은 트럼프가 미쳤는지 알고 싶어 한다"

등록 2017.11.14 0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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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이틀 앞둔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시민들이 전쟁 반대 및 평화협상 체결을 촉구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 2017.11.0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이틀 앞둔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시민들이 전쟁 반대 및 평화협상 체결을 촉구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 2017.11.05.  [email protected]

  디마지오 "트럼프가 계속 대통령 못하는데 우리가 협상해야 하나 질문하기도"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수전 디마지오 뉴아메리카재단 국장 겸 선임연구원은 13일(현지시간) "그들(북한 관리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쳤는지, 아니면 행동을 그렇게 할 뿐인지 알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디마지오 국장은 지난 2년간 반관반민 자격으로 제네바, 평양, 오슬로, 모스크바 등지에서 북한 관리들을 비밀리에 만나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대화를 해왔다.

 디마지오 국장은 이날 보도된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관리들이 정말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변덕스러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북한 관리들이 디마지오 국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미친 것이 아닌지 물었다고 했다. 특히 북한 관리들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공개적으로 폄하하는 발언이나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간 내통 의혹에 대해서 수사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안과 현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다고 한다.

 디마지오 국장은 "그들은 정말로 그(트럼프)의 최종 단계가 무엇인지 알기를 원한다"며 "그들은 뉴스를 아주 면밀히 따라가고 있으며 CNN을 하루 24시간 7일간 보고 그의 트위터와 다른 것들도 읽는다"고 전했다.

 최근 수개월간 북한은 디마지오 국장에게 틸러슨 장관이 북한과 대화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 낭비"라고 트위터를 통해 비난하고, 이란과의 핵협정을 불승인한 것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물었다고 한다.

 디마지오 국장은 "이것이 틸러슨과 함께 그(트럼프)가 구사하는 당근과 채찍인지 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그런 결정들은)북한인들에게 명확한 신호를 보냈다"면서 "우리가 그것(핵협정)을 고수하지 않는데 그들이 왜 우리와 거래해야 하는가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들은 그의 변덕스러운 행동이나 뮬러 특검팀의 수사 등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가 계속해서 대통령을 하지 못한다면 트럼프 행정부와 우리가 협상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문은 던진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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