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추미애 美 재계에 "농산물 추가 개방시 국회 비준 어려워"

등록 2017.11.15 10: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워싱턴(미국)=뉴시스】윤다빈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현지시각) 워싱턴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 참배하고 있다. 2017.11.14. fullempty@newsis.com

【워싱턴(미국)=뉴시스】윤다빈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현지시각) 워싱턴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 참배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게리 콘, 폴 라이언과 각각 50분, 30분 면담
  폴 라이언 "전술핵 재배치 주장, 매우 익숙"

【워싱턴=뉴시스】윤다빈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현지시각) 미국이 한미 FTA 재협상에서 농산물 추가 개방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는 바다. 이 경우에 국회에서 반대에 부딪히고 결론을 얻는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미국 재계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미국 경제사령탑 격인 게리 콘(Gary Cohn)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약 50분간 만나 이같이 말했다.추 대표의 농산물 추가 개방 우려에 대해 콘 위원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서 자동차 부분의 무역 불균형에 대한 주제도 언급이 됐으나 추 대표는 "장기적으로 보자"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는 한미 FTA 협상에 대해 "경제적 타당성 (분석과), 공청회를 마쳤고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라며 "지연없이 재협상 절차를 밟고 있다. 11월 중에 국회에 보고하고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이어 공회당 소속 폴 라이언(Paul Ryan) 하원의장과 30여분간 만남을 갖고 "압박과 제재를 통해서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유인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사드 배치 관련해서 노력해주신 점 감사하다"며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 진전에 대해서도 평가한다"고 했다.

 폴 라이언 의장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제재를 통해서 협상으로 가는 과정이다. 다만 이번에는 조금은 다른 것 같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핵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한반도 뿐 아니라 미국 본토에도 위협을 가하는 경지에 다달았다.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급성을 가지고 제재와 협상을 해야 한다"며 "특히 중국이 제재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더 큰 영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추 대표는 폴 라이언 의장에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과거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한 부분에 대해 "일부 야당의 의견이 있는데 대한민국 다수는 그런 생각을 안 한다"며 의견을 묻기도 했다. 이에 폴 라이언 의장은 "(전술핵 재배치 주장이) 매우 익숙하다"고 답했다.

 이날 만남에 배석한 김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틈이 있었으면 미국 내 (전술핵 재배치) 분위기가 있다고 (답을) 했을텐데, 그것을 말끔히 해소하고 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