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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3분기 실적]코스닥 영업익 전년比 24%↑...외형·내실 모두 챙겨

등록 2017.11.1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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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코스닥 상장사가 3분기에 외형과 내실을 모두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은 물론 이익률도 개선됐다. 동시에 부채 비율도 줄이며 재무건전성도 다졌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는 코스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중 연결 재무제표로 비교 분석이 가능한 779곳의 올 3분기 매출이 39조68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3% 증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4886억원으로 24.10% 늘었다. 

순이익은 1조81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32% 불었다.

기업의 영업 활동의 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은 각각 6.27%, 4.57%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0.63%포인트, 1.40%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상장사가 1000원짜리 재화를 팔았을 때 영업이익 약 63원을 남기고 이 가운데 46원 정도를 손에 쥐었다는 의미이다. 

코스닥 상장사 1~3분기 누적 실적 증감률은 매출 11.51%, 영업이익 21.29%, 순이익 48.44%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0.80%, 0.43%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2.17% 후퇴했다.

업종별로 보면 IT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IT업종의 매출(14조5907억원)과 영업이익(1조67억원)은 전년 동기에 비해 15.49%, 55.68% 증가했다.

IT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 증감액은 여러 업종 가운데 3600억원으로 가장 높다.

IT업종 외에 다른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면 기타서비스(57.70%), 건설(52.02%), 광업(32.74%), 운송(32.39%), 제조(15.45%), 유통(6.18%) 등 순이다.

코스닥 기업은 실적과 특징에 따라 소속부가 나뉜다. 중견기업부(309사), 벤처기업부(173사), 우량기업부(257사)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23.06%, 66.28%, 9.30% 늘었다. 투자주의환기기업부(13사)도 흑자 전환했다. 반면 기술성장기업부(17사)는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영업손실 규모가 작년 3분기 246억원에서 196억원으로 축소됐다.

또 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7곳꼴로 흑자를 시현했다. 분석대상 코스닥 상장사 779곳 중 526곳(67.52%)이 순이익 흑자를, 253사(32.48%)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 밖에 코스닥 상장사의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9월 말 현재 코스닥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95.65%로 전년 말에 비해 0.30%포인트 축소됐다. 자본 총계(96조9095억원) 증가율이 9.19%로, 부채 총계(92조6988억원)의 8.85% 증가율보다 0.34%포인트 더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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