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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포항 지진 여파 광주·전남도 감지…대피소동·통신장애

등록 2017.11.15 15: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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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포항 북쪽서 규모 5.4 지진 발생.

【서울=뉴시스】포항 북쪽서 규모 5.4 지진 발생.


 광주·전남 소방본부에 각각 280·270건 이상 신고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 여파가 광주·전남에서도 감지됐다.

 15일 광주시·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 기준 광주·전남지역에서 '지·진동이 감지됐다'는 내용 등의 신고가 각각 280·270여건 가량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여진으로 인한 진동이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추가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지진 여파로 인한 재산·인명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광주시청 공무원을 포함, 지역민들 일부는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순천 등 광주·전남 곳곳에서 "5초 이상 건물 흔들림을 체감했다" "건물이 3~4초씩 2차례 흔들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잇따랐다.   

 광주시청 한 공무원은 "사무실 내 스탠딩 TV가 흔들흔들할 정도였다. 경주 지진 때보다는 약하지만 지진을 느끼기엔 충분했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일곡동 모 아파트 18층에 사는 한 주부는 "아파트가 통으로 흔들렸다. 정말 많이 놀랐다. 널어둔 수건이 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 양림동 2층 주택에 거주하는 이모(30)씨도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10초 가량 진동이 느껴졌다. 책상과 탁자도 흔들렸다"고 전했다.
 
 광주·전남 일부 시·도민들은 문의 폭주로 통신 장애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진앙은 북위 36.12도, 동경 129.36도며 지진 발생 깊이는 9㎞로 확인됐다.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22분44초 경북 포항구 북구 북서쪽 7㎞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있었다. 이보다 앞선 2시22분32초 경북 포항구 북구 북쪽 7㎞ 지역에서 규모 2.2 지진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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