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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北·中, 시진핑 특사 訪北 동시 발표…김정은 접견 주목

등록 2017.11.15 1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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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지난해 5월31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6.05.31. (사진=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홈페이지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지난해 5월31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6.05.31. (사진=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홈페이지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과 중국이 15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특사의 방북(訪北) 사실을 동시에 발표했다. 양국이 시 주석 특사 방북 사실 발표 시점을 사전에 조율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특사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 송도(宋濤·쑹타오) 동지가 곧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쑹 부장이 시 주석 특사 자격으로 오는 17일 방북해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회의 성과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쑹 부장이 방북해 북한 측 누구를 만나게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격(格)과 전례에 비춰볼 때 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제19차 당대회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당대당 차원에서 특사 자격으로 방문할 경우 최고지도자를 만나온 점에 비춰볼 때 쑹 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할 거라는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5월 북한이 제7차 당대회 종료 후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리 부위원장은 시 주석을 예방한 바 있다.

 쑹 부장은 중국 공산당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는 인물로 시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번 방북은 표면적으로는 당(黨)대당(黨) 교류 차원이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북아 3국을 방문하고, 이를 계기로 한·미·일·중 정상이 연쇄 양자회담을 한 직후에 이뤄지는 것인 만큼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거라는 관측이다.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2017.10.08. (출처 = 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2017.10.08. (출처 = 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다만 쑹 부장의 격이 과거 중국이 당대회 결과 설명을 위해 파견했던 인사에 비해 격이 낮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은 17차 당대회 당시 류윈산(劉雲山) 당 정치국위원 겸 서기처 서기를, 18차 당대회 당시에는 리젠궈(李建國) 당 정치국위원 겸 전국인민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북한에 보냈다. 쑹 부장은 정치국 위원보다 직급이 낮은 당 중앙위 위원을 겸직하고 있다.

 중국 고위급 인사의 북한 방문은 지난해 10월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이 국경공동위원회 3차회의 참석차 북한을 방문한 이후 1년 만이다. 이보다 앞서 2015년 10월에는 류윈산 정치국 상무위원이 북한 노동당창건 70주년을 계기로 북한을 방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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