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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여파 수능 시험 일주일 연기…'혼선'

등록 2017.11.15 21: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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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15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브리핑을 열고 '학생 안전 최우선'을 언급한 뒤 수능시험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전북도청이 전 직원들에게 '정상 출근'한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2017.11.15sds4968@newsis.com

【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15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브리핑을 열고 '학생 안전 최우선'을 언급한 뒤 수능시험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전북도청이 전 직원들에게 '정상 출근'한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정부가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주일 연기하면서 각계각층이 혼란에 휩싸였다.

15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브리핑을 열고 '학생 안전 최우선'을 언급한 뒤 수능시험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생한 5.4 규모의 지진과 여진으로 포항지역 일부 학교(시험장)에서 균열 등이 발생해 수능시험을 치르기 힘든 상황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정부 발표에 전북지역 수험생과 학부모, 공무원, 회사원 등은 혼선을 겪고 있다.

먼저 수험생들은 이번 수능 시험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수능시험 일정에 맞춰 컨디션 조절을 해왔는 데 모두 엉망이 됐다'는 입장과 '조금이나마 더 공부할 수 있어 좋다'는 입장으로 나뉘어진 것이다.

또 자녀들의 시험을 응원하기 위해 회사에 연차를 쓴 일부 학부모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관공서(공무원)도 수능시험이 연기되면서 전체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정상 출근'한다는 내용을 보내고 있다.

앞서 관공서와 기업 등에서는 수험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춘 오전 10시 출근이었다.

전북도교육청에서는 모든 고등학교에 비상연락망으로 연락해 수험생및 학부에게 수능연기를 안내하고 그 결과를 회신토록 했다.

아울러 시험장 운영 및 감독관 파견 등으로 임시휴업을 예정했던 학교는 계획대로 임시휴업일로 운영된다.

경찰도 시험지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찰은 현재 수능 시험지가 보관 돼 있는 곳에 인력을 배치해 관리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1주일 연기된 만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도교육청 등과 협조해 추가 인력배치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교육부에서 공문과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오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일주일 연기된만큼 수능 관리에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정부 지침이 정확히 내려오지 않았지만,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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