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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홈런왕 스탠턴 데려오려고 류현진 내보낸다?

등록 2017.11.16 09: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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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

【서울=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


현지 언론, 트레이드 대상에 선발 자원 포함할 수도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친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턴(28·마이애미 말린스) 영입을 위해 류현진(30)을 포함한 선발 자원을 카드로 꺼내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저스 다이제스트'는 16일(한국시간) 다저스가 2018시즌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스탠턴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트레이드가 이뤄질 경우 가능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스탠턴은 2014시즌 첫 홈런왕을 차지한 뒤 마이애미와 13년간 무려 3억2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에는 159경기에서 59홈런을 때려내며 두 번째 홈런왕에 올라 마이애미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최근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스탠턴은 눈엣가시가 됐다. 긴축재정을 택하며 선수단 연봉 총액 낮추기에 사활을 걸면서 스탠턴을 시장에 내놓으려는 움직임이다.

이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스탠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 역시 그냥 지나칠 생각은 없다.

'다저스 다이제스트'는 스탠턴 영입을 위해 다저스가 제시할 수 있는 카드를 정리하며 "마이애미는 다저스의 영건들에 관심있을 것"이라며 "(최고 유망주) 워커 뷸러를 내주지 않겠지만 야디어 알바레스, 더스틴 메이, 브록 스튜어트 등은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애미가 유망주 대신 즉시 전력감을 원할 경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기에는 류현진을 비롯해 브랜던 매카시, 스캇 카즈미어 등 익숙한 이름이 대거 거론됐다.

류현진과 매카시, 카즈미어는 올 시즌 다저스에서 선발 경쟁을 벌였다. 선발 자원이 차고 넘치는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이었다면 확실한 선발 카드다. 더욱이 이들의 계약기간은 2018시즌까지다.

이 매체는 "마이애미로서는 장기 계약의 부담이 없고, 다저스도 연봉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서울=AP/뉴시스】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마이애미 말린스 홈런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턴

【서울=AP/뉴시스】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마이애미 말린스 홈런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턴


스탠턴의 트레이드는 올 겨울 빅리그 최대 이슈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스탠턴은 서부에 있는 우승권 전력의 팀으로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이 조건에 정확히 부합한다.

아직은 불확실한 시나리오에 불과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다저스가 내년 시즌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스탠턴 영입에 사활을 건다면 상대적으로 탄탄한 투수진을 건드릴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올 시즌 25경기(24경기 선발)에 등판해 126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며 부상 이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내년 시즌은 다저스와 6년 계약 마지막 해다.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둔 류현진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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