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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문가들 "쑹타오 방북, 북중 의견차 좁히는 기회"

등록 2017.11.16 09: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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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6.05.31. (사진=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홈페이지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16년 5월31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왼쪽)이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중국대외연락부 홈페이지) 2016.05.31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쑹타오(宋濤) 부장이 17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으로 방북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이 "이번 방문은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중 양국 의견차를 좁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랴오닝 사회과학원 뤼차오(呂超) 연구원은 1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중 양국과 양국의 정당간 가장 큰 이견이 있는 사안은 핵 문제"라면서 "이번 특사 파견을 통해 양측은 중국이 제안한 '투  트랙 구상(북핵 폐기와 평화협정)'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고 상호의 견해 차이를 좁힐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쑹 부장은 시 주석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해 중국공산당 19차 전체대표대회 상황을 통보하고 북중 양국 및 중국공산당과 북한노동당 간 공동 관심사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당대회 상황에 대해 상호적으로 통보하는 것은 중국공산당, 북한 노동당 등 사회주의 국가 정당들이 교류하면서 다년간 지켜 온 관례”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북한 전문가 진창이(金强一) 연변대 아시아연구소 소장은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전례 없는 대북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송 특사의 방북은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어려움을 모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진 소장은 또 “양측은 북핵 관련 대화체계의 회복 등에 대해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특사 파견을 과도하게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쑨싱제 지린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도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북핵 관련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특사 파견은 북중 관계 개선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번 방북에 매우 신중하게 대해야 하며 너무 많은 의미를 읽어내려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번 방문은 양 국간 오랜 전통에 따른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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