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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사무총장에 '韓美훈련' 비난 서한

등록 2017.11.16 14: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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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북한 조선중앙TV 캡쳐)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북한 조선중앙TV 캡쳐)[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의 핵전략자산 전개 및 한미 연합훈련이 한반도 평화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지난 13일 구테흐스 사무총장 앞으로 '미국의 핵전쟁연습'을 비난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은 "미국이 조선반도 주변 수역에 3개의 핵항공모함 타격단을 집결시켜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을 벌였으며, 핵전략폭격기 B-52의 24시간 비상출격체계를 되살리고 B-1B와 B-2 편대들을 남조선 지역 상공으로 반복 비행시키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불의의 타격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한은 이어 "조선반도와 주변에 핵전쟁장비를 들이밀며 전쟁연습에 광분하는 미국이야말로 정세격화와 평화파괴의 주범"이라며 "미국이 하수인과 연중 끊임없이 벌여놓는 대규모 핵전쟁연습과 위협공갈은 선택한 (핵-경제 병진노선) 길이 옳았으며 끝까지 가야 할 길임을 확증해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서한은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핵전쟁 연습을 외면하는 이중기준적 태도"라며 "미국이 주권국가를 목표로 조선반도와 주변에서 벌여놓는 핵전쟁연습이 평화와 안전유지에 관한 유엔헌장의 목적에 부합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서한은 아울러 "안보리가 한 교전일방의 핵전쟁도발행위는 무시하고 그에 대응한 다른 교전일방의 자위적 조치를 '위협'으로 문제시하는 게 유엔헌장의 주권평등원칙에 부합하는가"라며 "사무총장이 국제평화와 안전에 위협으로 되는 미국의 핵전쟁연습의 위험성에 대해 안보리에 주의를 환기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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