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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문화재청 "문화재 23건 피해 어제보다 6건 증가"

등록 2017.11.16 19: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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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6일 김종진 문화재청장이 경북 경주 첨성대를 방문해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문화재 연구소 등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첨성대 안전 여부를 계측기로 점검하고 있다. 2017.11.16. (사진=문화재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6일 김종진 문화재청장이 경북 경주 첨성대를 방문해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문화재 연구소 등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첨성대 안전 여부를 계측기로 점검하고 있다. 2017.11.16. (사진=문화재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에 이어 4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총 23건의 문화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문화재청은 "포항시와 그 일대의 문화재 피해상황을 점검한 결과, 현재 총 23건의 문화재(국가지정 10건, 시도지정 및 문화재자료 13건)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15일 오후7시 기준)보다 6건 증가한 수치다.

앞서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문화재돌봄단체 등을 중심으로 포항시와 그 일대의 문화재 피해상황을 정밀 조사한 결과, 경주 지역 첨성대·석굴암·불국사 등 주요 문화재에 대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경주 양동마을과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 등 국가지정문화재 8건과 시도지정문화재 7건, 문화재자료 2건 등 총 17건의 문화재 피해현황이 파악됐다"고 전했다.

새롭게 드러난 문화재 피해 상황(16일 오후 5시 기준)은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국보 제40호) 석탑 옥개석 부재이동 ▲포항 보경사 승탑(보물 제430호) 상륜부 이동 ▲신숭겸 장군유적(시도기념물 제1호) 표충사 전면좌측 당골막이 탈락 ▲상달암(시도유형문화재 제290호) 담장기와 탈락 ▲포항 달전재사(시도민속문화재 제143호) 담장붕괴 ▲제남헌(문화재자료 제250호) 좌·우·벽체 미장 탈락이다.

문화재 피해 유형은 대체로 담장과 건물 기와 탈락, 벽체 균열 등 경미한 피해가 대부분이다. 세부적으로는 기와탈락 12건, 벽체 일부 균열 8건, 석탑 옥개석 부재 이동 등이 3건이다.
【서울=뉴시스】 16일 김종진(왼쪽 두번째) 문화재청장이 지진으로 담장 일부 파손과 지붕기와 탈락 등의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흥해향교(시도유형문화재 제 451호)를 방문해 수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7.11.16. (사진=문화재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6일 김종진(왼쪽 두번째) 문화재청장이 지진으로 담장 일부 파손과 지붕기와 탈락 등의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흥해향교(시도유형문화재 제 451호)를 방문해 수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7.11.16. (사진=문화재청 제공) [email protected]

문화재청은 지진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에 대한 추가 조사와 주요 문화재에 대한 정밀점검을 실시했다. 또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첨성대·기림사 등 경주 지역 주요 문화재를 포함해 보경사 등 포항의 문화재 피해 상황 점검에 나섰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한 첨성대·불국사 등 23건의 주요 문화재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나타나지 않았다. 문화재 피해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문화재 돌봄사업단 등을 활용해 영남권에 소재한 106건의 문화재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으며, 이와 함께 양동마을 등 기와 탈락 등에 대한 경미한 피해에 대해서는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전문가와 합동으로 영남권 소재 국보․보물 691건과 국가민속문화재·등록문화재 145건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한 복구가 필요한 문화재에 대해서는 즉각 긴급보수비 지원 등 문화재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은 15일 오후 2시29분31초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북위 36.12도, 동경 129.3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9㎞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께 포항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4.3의 여진이 발생한 후 현재까지 총 46회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중 진도 4.0~5.0 미만의 여진은 1회, 3.0~4.0 미만은 3회, 2.0~3.0미만은 42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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