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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부상, 호주 총리 규탄 "美 꼭두각시 노릇 그만둬라"

등록 2017.11.17 09: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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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조선중앙 TV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조선중앙 TV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외무성 고위 관리 개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맬컴 턴불 호주 총리의 대북 비판 발언을 규탄했다.

 1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의 최희철 부상은 지난 16일 본인 명의 담화를 통해 "(호주 총리가) 미국의 극단적인 대조선 제재압박책동에 적극 추종하면서 우리에 대한 험담을 쏟아내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담화는 "그는 지난 12일 홍콩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북조선은 세계에서 가장 교활하고 세련된 범죄자', '국가의 미명하에 운영되는 범죄조직' 등의 망발을 늘어놓았다"며 "우리 국가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며,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규탄했다.

 담화는 이어 "오스트랄리아(호주) 국내에서는 현 정부가 미국의 대외정책에 '몽유병자'처럼 추종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호주 총리는) 자강력제일주의를 높이 들고 전진해나가는 우리 앞길을 막아보겠다는 허황한 망상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화는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의 아름다운 현실과 막강한 위력을 똑바로 보고 언행을 심중히 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그만두고 제집 일이나 잘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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