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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시세]서울, 거래절벽에도 가격高高…8·2대책 후 최고상승

등록 2017.11.17 14: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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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시세]서울, 거래절벽에도 가격高高…8·2대책 후 최고상승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5% 올랐다. 이는 8·2대책 이후 주간 상승률로는 최대치다.

 서울 매매가격은 강남 4구 재건축 단지가 견인했다. 이번주 재건축 매매가격은 0.51% 상승했다. 이는 지난 8·2부동산대책 이후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8·2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시장은 거래절벽을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는 3492건이 거래됐다. 전월(7652건)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다. 올해 1~10월 거래량(9만2734건)도 지난해 동기(10만1424건)대비 9% 감소했다.

 하지만 매매가는 여전히 오름세다. 심지어 올해 1~10월 서울 매매가 상승률은 8.35%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7.57%)을 이미 넘어섰다.

[아파트시세]서울, 거래절벽에도 가격高高…8·2대책 후 최고상승

서울 주요 자치구별 매매가격은 송파구(0.44%), 영등포구(0.41%), 강남구(0.39%), 서초구(0.32%), 강동구(0.30%), 마포구(0.26%), 양천구(0.26%), 서대문구(0.23%), 강서구(0.20%), 성동구(0.20%) 순으로 올랐다.

 서울과 달리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0%)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신도시 매매가격은 평촌(0.11%), 판교(0.08%), 분당(0.07%), 광교(0.06%)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산본은 0.07% 하락했다.

[아파트시세]서울, 거래절벽에도 가격高高…8·2대책 후 최고상승


 경기·인천 매매가격은 안양시(0.09%), 하남시(0.09%), 김포시(0.08%), 광명시(0.05%), 의왕시(0.03%), 이천시(0.03%), 성남시(0.02%) 등에서는 오름세다. 반면 입주물량이 많은 시흥시(-0.15%), 화성시(-0.06%), 의정부시(-0.03%), 안산시(-0.03%), 광주시(-0.02%) 등은 내림세다.
 
 전세시장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움츠러드는 분위기다.

 서울은 0.01% 상승한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4% 하락했다.

 서울 자치구별 전세가격은 송파구(0.31%), 강서구(0.22%), 영등포구(0.19%), 서초구(0.17%), 마포구(0.12%), 성동구(0.12%), 성북구(0.12%)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은평구(-0.18%), 용산구(-0.05%), 금천구(-0.05%), 노원구(-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전세수요 감소로 이번주 하락 전환했다.

 신도시 전세가격은 동탄(-0.21%), 일산(-0.07%), 파주운정(-0.05%), 중동(-0.03%), 평촌(-0.01%)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분당(0.02%), 산본(0.02%)등은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난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시흥시(-0.34%), 오산시(-0.19%), 과천시(-0.15%), 평택시(-0.08%), 남양주시(-0.08%), 광명시(-0.08%)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하남시(0.11%), 안양시(0.07%), 성남시(0.05%), 이천시(0.04%), 고양시(0.02%) 등은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서울은 전반적인 관망세 속에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주거복지로드맵 예고 등으로 이같은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본격 겨울 추위가 시작돼 전세시장은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대규모 입주물량이 이어지는 경기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이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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