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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잠든 여성 성추행 프랭컨 비난…무어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

등록 2017.11.18 01: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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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외교관 접견실에서 아시아 순방 귀국 보고 연설 중 물병을 들고 물을 마시고 있다. 2017.11.16

【워싱턴 =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외교관 접견실에서 아시아 순방 귀국 보고 연설 중 물병을 들고 물을 마시고 있다. 2017.11.16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여성을 성추행한 장면이 공개돼 곤혹을 치른 앨 프랭컨(민주·미네소타) 상원의원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리안 트위든이 올린 사진은 수천개의 단어를 말해주며 프랭컨이 다른 사진에서는 어떤 포즈를 취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도록 만든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앨 프랭컨의 사진은 매우 나쁘다"라며 그녀가 잠든 사이 2,3,4,5,6번째 사진에서 그(프랭컨)의 손은 어는 위치에 있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성추행 피의자로 현재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트위든은 2006년 중동 지역 미군 위문협회 투어를 하고 돌아오는 군용기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당시 코미디언 및 작가로 활동하던 프랭컨 의원이 잠들어 있는 여성인 자신의 몸에 손을 대고 웃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2006년 중동지역 투어에 참여했던 사진 속 여성인 트위든은 프랭컨 의원이 공연 리허설을 핑계로 성추행도 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일자 프랭컨 의원은 16일 과거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트위든은 "사람들은 실수를 하며 그도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의 사퇴를 요구하지 않는다. 나는 그의 사퇴를 요구할 위치에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프랭컨 의원에 사퇴를 요구한 것과 달리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잇단 성추행 폭로로 도마에 오른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켜 논란이 일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는 무어 후보에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앨라배마주 대법원장을 지낸 무어 후보는 1970년대 10대 소녀들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연이어 이어지면서 후보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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