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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트럼프 집권 뒤 대외 정책 신뢰도 무너져"

등록 2017.11.18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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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7.11.15.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7.11.15.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email protected]


 "美서 수출차 부품 50% 미국산 쓰는 규정 만들려 해"
 "자동차 못 파는 건 美 기업의 문제…유럽은 잘 팔아"

【뉴욕=뉴시스】윤다빈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의 조속한 재협상을 주문한 데 대해 "미국 강점은 대외정책은 정권이 바뀌어도 정략적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는 건데, 트럼프 집권 뒤에는 앞에 (정부) 것이 다 무너졌다. 대외신뢰도가 무너진게 미국의 약점이 됐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뉴욕에서 열린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한미 금융·경제인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에 워싱턴 가서 디베이트(Debate·토론)도 했는데 미국에서 FTA는 골든 스탠다드(Golden Standard)라고 강조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좀더 상세히 말하면 워싱턴에 가니 자동차 부품을 미국 역내에서 써야한다. 한국에서 미국 수출하는 차 부품의 50%는 미국 것을 쓰자는 룰을 만드려고 한다"며 이를 '무리한 요구'라고 규정했다.

 이어 "미국 노동자 보호하자는 원리, 트럼프는 오로지 윈(Win)에만 관심이 있다"며 "(미국 재계가) 말이 안 통해서 굉장히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골든 스탠다드라고 했던 한미 FTA 룰이 잘못된게 아니라 미국산 차가 한국시장에서 매력이 없다"며 "FTA를 하면서 5년간 (자동차를) 못 팔았다는데, 미국차가 한국인 기호에 안 맞는다. 유럽 사람들은 와서 잘 파는데, 미국이 못 파는건 미국 기업의 문제이지 한국정부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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