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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美 FTA 압력에 "한국 부당대우시 대륙세력에 붙게 돼'

등록 2017.11.1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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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뉴시스】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7.11.15.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photo@newsis.com

【뉴욕(미국)=뉴시스】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7.11.15.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email protected]

"농산물 집어 넣으면 美 실익 없어"

【뉴욕=뉴시스】윤다빈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현지시각)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해 "한국을 부당하게 대우하면 대륙세력으로 밀어붙이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의 통상 압력이 심해질 경우 중국 등 대륙세력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뉴욕에서 열린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한미 금융·경제인 간담회에서 "해양세력인 한국은 개방적이고 국제통상에서 모범국으로 노력하고 미국투자를 확대하는데, 해양세력에 선 한국을 대륙세력으로 몰아붙이는 우려를 미국이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확한 근거와 자료로 분석하면서 FTA가 상호 호혜적이란 것을 이해하고 이 협상이 시작되고 완료됐으면 한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께서 말한 것처럼 한국이 군사적인 보호만 받고 미국에 물건만 판다는 표피적인 말을 하고 부당한 논리로 압력을 가하면 한국 국민은 이 문제를 굉장히 심각하게 여기고 지정학적 문제가 그때부터 시작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추 대표는 'FTA가 순수하게 경제적인 관점에서 이뤄져야 하는지 지정학적 상황을 반영해서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순수하게 경제적 관점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이 빠른 협상을 바라면 불필요한 문제를 사전에 넣을 필요가 없다"며 "농산물을 집어넣으면 미국은 실익이 없으면서 호주 같은 거대 농산물 국가에만 이득이 된다. 사전에 분쟁거리 없애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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