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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로 탈출 카라카스 전 시장 "베네수엘라 위해 싸우겠다"

등록 2017.11.18 06: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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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베네수엘라의 대표적 반 정부 인사 안토니오 레데스마(62) 전 카라카스 시장 17일 보고타 엘도라도 국제 공항에서 스페인행 여객기에 오르기 전 기자와 인사하고 있다. 반 정부 시위로 가택연금을 당했던 레데스마 시장은 17일 콜롬비아로 탈출했다.2017.11.18

【워싱턴=AP/뉴시스】베네수엘라의 대표적 반 정부 인사 안토니오 레데스마(62) 전 카라카스 시장 17일 보고타 엘도라도 국제 공항에서 스페인행 여객기에 오르기 전 기자와 인사하고 있다. 반 정부 시위로 가택연금을 당했던 레데스마 시장은 17일 콜롬비아로 탈출했다.2017.11.18

【카라카스=AP/뉴시스】권성근 기자 =베네수엘라의 대표적 반 정부 인사 안토니오 레데스마(62) 전 카라카스 시장이 앞으로 유럽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대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가택 연금 도중 콜롬비아로 탈출했던 레데스마 시장은 17일 보고타 국제공항에서 스페인 마드리드행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 이같이 말했다. 이날 탈출에 성공한 라데스마 시장은 베네수엘라 산 안토니오에서 불리바르 다리를 건넌 뒤 콜롬비아 국경도시 쿠쿠타에 도착했으며 이후 보고타까지 향했다.

레데스마 시장은 "나는 고국에서 갇혀있는 것보다 해외에서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를 의해 싸우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를 탈출하는 계획은 스스로 내렸다며 외국에 살고 있는 가족들도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레데스마 시장은 날이 어두워지기를 기다린 뒤 베네수엘라 서부지역의 여러 검문소들을 통과했다며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지친 경찰관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레데스마 시장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했다며 "그는 나에게 지원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레데스마 시장이 가택연금에서 탈출한 뒤 콜롬비아 국경을 넘은 데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레데스마는 2014년 반 정부 시위를 주도한 대표적인 야권인사로 국가전복을 시도한 혐의로 2015년 카라카스 시장직을 박탈당했다. 수개월간 투옥됐던 레데스마 시장은 이후 건강 문제로 가택연금에 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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