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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공공의료원 5곳, 간호사 부족·경영부채 '심각'

등록 2017.11.1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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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공공의료원 5곳, 간호사 부족·경영부채 '심각'


【춘천=뉴시스】고성호 기자 = 강원도내 공공의료원 5곳 모두 간호사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도내 공공의료원 5곳의 간호사 정원은 총 367명으로 현재 근무 중인 간호사는 342명에 그쳐 정원보다 25명 부족하다.

 각 의료원 별로 살펴보면 강릉의료원의 경우 간호사 정원보다 11명이 부족하며 삼척의료원 6명, 속초의료원 3명, 영월의료원 3명, 원주의료원 2명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권석주(영월) 도의원은 "공공의료원 운영의 핵심은 환자 관리고 환자 관리를 위해선 간호사 인력 확보가 필수"라며 "강원도가 관심을 갖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도내 공공의료원들은 부채 현황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공공의료원 5곳의 부채 총액은 681억원에 달했으며 경영수익은 1095억원, 지출은 1018억원으로 수익이 77억원 더 많았다.

 그러나 실제로 공공의료원에 지원되는 국·도비 예산 97억원을 제외했을 경우 경영수익이 998억원에 불과해 병원 운영을 통해서는 20억원 적자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도비 예산 지원이 없이는 계속해서 부채가 쌓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에 대해 유정선(비례대표) 도의원은 "재무재표 자료를 보면 마치 흑자가 난 것처럼 보이지만 국·도비 보조금 지원 없이는 공공의료원의 경영 정상화가 어려워 보인다"며 "강원도가 공공의료원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고 병원 운영을 통한 수익 창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강원도 관계자는 "공공의료원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간호사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에 동의하고 경영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근본적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의료원 관계자들과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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