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사우디에 사드 배치 가속화…"이란 위협 원인"

등록 2017.11.18 18:12: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테헤란=AP/뉴시스】이란의 신형 장거리 탄도미사일 호람샤흐르가 22일(현지시간) 테헤란 외곽 루홀라 호메이니 묘역 앞에 펼쳐진 37회 1980 이란 이라크 침략 기념 열병식에 전시되고 있다. 2017.09.23

【테헤란=AP/뉴시스】이란의 신형 장거리 탄도미사일 호람샤흐르가 22일(현지시간) 테헤란 외곽 루홀라 호메이니 묘역 앞에 펼쳐진 37회 1980 이란 이라크 침략 기념 열병식에 전시되고 있다. 2017.09.23

   이란에 집중 위해 레바논 정치 불안정 조속히 해결 압박도
   美, 이란 첨단 무기들 역내 공급 차단 방법도 암중모색중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동지역에서 이란이 만든 첨단 무기들을 방어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는 것을 당초 계획보다 신속하게 진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관리들은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잇따르면서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서둘러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 내부 정치 대변동을 비롯해 레바논 총리의 의문의 사퇴 선언, 그리고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예멘 반란군이 최근 사우디 수도 근처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 등이 역내에 적지 않은 긴장감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레바논의 정치적 교착상태를 신속히 해결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사우디가 가장 중대한 역내 안보 위협이라고 판단하는 이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란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포함해 역내 동맹들에게 첨단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레바논 정치의)불확실성의 상태는 헤즈볼라와 그 동맹을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현 상황이 지속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미국과 사우디의 이익과 우리 친구들의 이익은 줄어든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사우디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있을 만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는 확인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우디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사우디에 사드 발사대 44기 및 요격 미사일 360발, 레이더 7기 등 사드 시스템을 총 150억달러(약 17조 1970억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사우디 방문 당시 1100억달러 규모의 무기를 사우디에 판매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중동지역에 이란제 미사일이 공급되는 것을 막을 방법도 찾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