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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최고 컨디션' 아닌데도 500m 金…"평창올림픽이 기대된다"

등록 2017.11.18 18: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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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최고 컨디션' 아닌데도 500m 金…"평창올림픽이 기대된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쇼트트랙 '단거리 강자' 엘리스 크리스티(27·영국)가 제 컨디션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모의고사에서 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리스티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크리스티는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결승에서 43초25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43초378을 기록한 최민정(19·성남시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리스티는 평창올림픽에서 전 종목 금메달 싹쓸이를 노리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경계대상'이다.

 특히 크리스티는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0m, 1500m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크리스티는 지난해 11월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치러진 2016~2017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도 1000m 1, 2차 레이스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당시 1차 레이스에서는 최민정을 제쳤고, 2차 레이스에서는 심석희(20·한국체대)를 눌렀다.

 크리스티는 올 시즌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1차 대회 1000m 동메달을 제외하고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500m 금메달을 수확하며 '부활 찬가'를 불렀다.

 크리스티는 "레이스 도중에 오른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6~8주 전에 부상을 당해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했고,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다"며 "하지만 부상에도 불구하고 평창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한국에 왔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기뻐했다.

 크리스티는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금메달을 땄다. 부상에서도 회복했고, 훈련을 열심히 할 일만 남았다"며 "평창올림픽에서 내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크리스티는 "500m는 나의 주종목이다. 2, 3개월 뒤 몸 상태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나설 평창올림픽이 기대가 된다"며 "이번 레이스가 재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금메달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평창올림픽에서 500m와 1000m에 집중할 계획이다.

 크리스티는 "500m와 1000m에 집중할 것이다. 1500m는 나에게 보너스 종목"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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