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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월드컵 2차 두쿠르스 꺾고 금메달…평창 청신호

등록 2017.11.19 0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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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 윤성빈.

【서울=AP/뉴시스】 윤성빈.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3·강원도청)이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의 청신호를 켰다.

윤성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37초32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는 윤성빈보다 0.63초 뒤져 2위를 기록했다.

윤성빈이 월드컵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1차 대회 이후 처음이다.

지난 11일 열린 시즌 첫 월드컵에서 두쿠르스에 밀려 2위를 했지만 일주일 만인 이번 대회에서 설욕했다.

당시 윤성빈은 두쿠르스에 불과 0.11초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윤성빈은 완벽에 가까운 레이스로 자신의 앞길을 번번이 가로막았던 두쿠르스를 제쳤다.

1차 시기 48초82를 기록한 윤성빈은 2차 시기에는 기록을 단축시키며 48초50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타트를 각각 4초51, 4초52로 끊으며 레이스 초반부터 두쿠르스(4.59·4.60초)를 압도했다.

두쿠르스는 1차 시기 49초13으로 2위를 했지만, 2차에서는 48초82로 3위를 한 악셀 융크(26·독일)에게도 뒤졌다.

세계랭킹 2위 윤성빈은 1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2차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시즌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썰매 종목 특성상 홈 이점이 크게 작용한다.

따라서 윤성빈이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평창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함께 출전한 김지수(23·성결대)는 1·2차 합계 1분38초97의 기록으로 11위를 했다. 김지수는 4초58, 4초59의 스타트를 기록하며 두쿠르스에 앞섰지만 중반 이후 레이스에서 속도가 처지며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윤성빈은 오는 26일 캐나다 휘슬러서 펼쳐지는 월드컵 3차대회서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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