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오노 요코 "내 이름 쓰지마"...獨 술집 '요코 모노' 간판 바꿔야

등록 2017.11.19 13:47: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멕시코시티=AP/뉴시스】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2일(현지시간) '희망의 땅'전을 연 일본 출신의 아티스트 오노 요코가 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노는 지난해부터남편인 가수 존 레논 피살 35주년을 기념해 세계평화를 위한 퍼포먼스 순회전을 열고 있다. 2016.02.30

【멕시코시티=AP/뉴시스】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2일(현지시간) '희망의 땅'전을 연 일본 출신의 아티스트 오노 요코가 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노는 지난해부터남편인 가수 존 레논 피살 35주년을 기념해 세계평화를 위한 퍼포먼스 순회전을 열고 있다. 2016.02.3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요코 모노'(Yoko Mono)라는 이름의 독일 술집이 19년 만에 간판을 바꿔야 할 처지가 됐다. 영국 비틀스 존 레넌의 부인이자 전위 예술가인 오노 요코(84)가 성명권 침해로 이 곳을 고소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유럽매체 더 로컬에 따르면 독일 지역 법원은 전날 '요코 모노'가 허가 없이 요코 여사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 맞으므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 술집은 1998년 함부르크에 문을 열었고 지난 19년 동안 아무런 문제 없이 영업했다. 하지만 요코 여사가 올해 7월 성명권 침해를 이유로 느닷없이 이 곳을 고소했다.

 요코 모노 측은 도시 내 다른 장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존 레몬'(John Lemon) 술집에 대해선 아무런 소송도 제기되지 않았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수년간 사용한 명칭을 그대로 쓸 수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법원은 그러나 요코 모노라는 이름은 요코 여사의 이름과 매우 유사해 사람들이 둘 사이 연관성이 있다고 느끼기 충분하다며 요코 여사 손을 들어줬다.

 요코 모노 측은 소송이 제기된 후 '요코' 부분을 장막으로 가린 채 운영해 왔다. 이 술집은 앞으로도 계속 '모노'라는 이름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술집 측은 법원의 결정에 항소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