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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살인마 영춘, 화재 현장 캐비닛 밑엔 언제 어떻게?

등록 2017.11.19 16: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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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OCN 오리지날 '블랙'. (사진=OCN 제공)

【서울=뉴시스】OCN 오리지날 '블랙'. (사진=OCN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OCN 오리지널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에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연쇄 살인마 '왕영춘'(우현)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한 제11회에서는 전날 밤늦게까지 클럽에서 놀다 대리운전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차를 타고 귀가한 여배우 이미소가 변사체로 발견된 장면이 나왔다.

죽은 형사 '한무강'(송승헌)의 몸에 빙의한 저승사자 '블랙'은 사건 현장을 살펴본 뒤, 이 사건이 앞서 발생한 소망정신병원 원장 피살 사건과 동일범 소행이라고 판단했다.

극 중 인물들은 아직 그 범인이 누구인지를 모르는 것으로 설정됐지만, 이제껏 방송된 내용을 종합하면 그는 영춘이다.

영춘은 과거 '강하람'(고아라)의 아빠 '강 형사'(김형민)를 살해했고, 자신의 아내도 불태워 죽였다.

하람이 무강과 함께 그의 행방을 쫓았으나 영춘의 처제는 그가 이미 수년 전 중국에서 죽었다고 하람에게 확인해줬다.

결국 영춘이 죽은 줄 알았던 영춘이 한국에 다시 나타나 연쇄 살인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날 방송 중 영춘의 수상쩍은 행동들이다.

로얄그룹은 자사 쇼핑몰 건설에 반대하는 무진시 주민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킬러 '첸'(이관훈)에게 주민 자녀들이 놀고 있던 컨테이너에 불을 지르라고 지시한다. 살해 의도는 없었기에 첸은 출입문을 밖에서 잠그지 않았다.

그러나 하람과 블랙이 와보나 문은 밖에서 자물쇠로 굳게 잠긴 상태였다. 결국 '나 형사'(김원해)가 총으로 자물쇠를 부숴 간신히 문을 열고 어린이들을 구할 수 있었다.

첸이 떠난 뒤 문을 몰래 걸어 잠근 인물이 영춘이다. 그가 무슨 이유에서 어린이들을 떼죽음으로 몰고 가려 했는지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그뿐만 아니다. 화재가 진압될 무렵 영춘은 컨테이너 안에서 캐비닛 아래에서 기절한 상태로 하람에게 발견돼 생명을 건졌다.

분명히 산에 숨어 화재 현장을 지켜보던 영춘이 언제, 어떻게 그 안에 들어갔는지, 어쩌다 다른 것도 아닌 '캐비닛'에 깔렸는지 등 궁금증이 증폭된다.

블랙은 이날 방송 말미 의문의 연쇄 살인마를 가리켜 "사람 죽이는 걸 즐기는 놈"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화답하듯 영춘은 레오에게 보낼 살해 협박 편지를 만들다 갑자기 "조용히 해"라고 외치며 납치해둔 누군가를 칼로 마구 찌르는 강렬한 신으로 끝맺었다.

제작진은 "영춘은 잔인한 연쇄 살인마"라며 "제12회에서 하람이 마침내 영춘의 정체를 알게 된다. 아빠를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평생 안고 살던 하람이 영춘의 범행을 밝힐 수 있을지, 영춘이 살인을 저지르는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지켜봐 달라"고 청했다.

제12회는 19일 오후 10시20분 방송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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