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평창올림픽 이색 이벤트...文대통령과의 식사권·시계

등록 2017.11.19 17:12: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서명이 담긴 손목시계. 8월 10일 문 대통령 취임 100일 일주일을 앞두고 처음으로 공개됐다. 2017.08.1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서명이 담긴 손목시계. 8월 10일 문 대통령 취임 100일 일주일을 앞두고 처음으로 공개됐다. 2017.08.10.  [email protected]

  평창올림픽 이벤트 당첨자에게 대통령 식사권·시계 증정
 평창 롱패딩은 가성비 입소문에 연일 매진 기록 화제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붐업을 위한 이색 이벤트가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식사권과 손목시계가 경품으로 나오고 운동선수 방한복을 한정 시판용으로 만든 '평창 롱패딩'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연일 품절 행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의 핵 실험·미사일 도발 등으로 인해 다소 올림픽 열기가 시들해졌지만 내년 2월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뜻밖의 기념품들이 올림픽 흥행몰이를 하는 것이다.

 최근 청와대는 평창올림픽 관심 독려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및 대통령 기념 시계 증정'을 이벤트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 이벤트는 지난 14일 시작됐으며 다음달 8일까지 평창올림픽 캠페인 홈페이지 '헬로우 평창(www.hellopyeongchang.com)'을 통해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아이디어 이벤트 참가자 중 20명에게 주어진다. 당첨자는 다음달 15일 발표된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홍보를 위해 대통령 식사권이 경품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문 대통령 친필 서명이 들어간 손목 시계는 문 대통령 별명을 딴 '이니 구즈(goods)'로 불리며 품귀 현상을 빚는 인기 아이템이다.

 문 대통령 식사권과 기념 시계 증정은 평창올림픽 열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하던 중 결정됐다. 특히 '문 대통령과의 점심 식사'는 문 대통령 동의가 있어야 가능한 이벤트였는데 문 대통령이 흔쾌히 승낙했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대통령 오찬과 시계 경품 추진에 대한 보고를 받고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흔쾌히 동의했다"면서 "문 대통령과의 오찬 행사가 언제 어떤 형식으로 진행될 지는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해 한정판으로 만든 구스 롱다운 점퍼는 일명 '평창 롱패딩'으로 불리며 지난 18~19일 주말 내내 포털 인기 검색어로 오르내렸다. 이 제품은 오랜 시간 대기하는 선수나 스태프의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허벅지 밑까지 내려오는 긴 방한 점퍼다.
 【서울=뉴시스】 평창올림픽 기념으로 제작된 구스 롱다운 점퍼. 일명 '평창 롱패딩'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평창 올림픽 공식 온라인 스토어). photo@newsis.com 2017.11.19

【서울=뉴시스】 평창올림픽 기념으로 제작된 구스 롱다운 점퍼. 일명 '평창 롱패딩'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평창 올림픽 공식 온라인 스토어). [email protected] 2017.11.19


 평창 롱패딩 가격은 14만9000원으로 유명 브랜드에서 30만~40만원을 호가하는 동종 제품보다 저렴하면서도 따뜻하고 가벼워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기념품 특유의 요란한 로고가 없는 대신에 'Passion Connected(하나된 열정)'란 문구가 은은하게 새겨져 실용성이 좋다는 평이다.

 이 점퍼는 평창올림픽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시중 백화점 공식 스토어에서 판매되지만 입고가 될 때마다 긴 대기줄을 만들며 일찌감치 품절됐다. 일부 매장에서는 사람들이 붐비자 만일의 사고를 막기 위해 대기 번호표까지 나눠주기도 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는 롱패딩 주문 문의가 빗발치자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19일 공지문을 올리며 "잔여 수량을 고려해 현장 구매 우선으로 판매하고자 하오니 양해 부탁드린다"며 "롱패딩에 주신 큰 관심을 내년 2월에 개최될 평창올림픽까지 이어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