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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계속 몰아붙이면 폭발"…일본 간사장 '속도 조절론' 제기

등록 2017.11.19 17: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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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북한에 대한 과도한 압박을 자제하자는 주장을 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북한에 대한 과도한 압박을 자제하자는 주장을 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집권 여당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이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을 너무 몰아붙이면 폭발할 수 있다며 과도한 압박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NHK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은 19일 방송한 라디오 닛폰(日本) 프로그램에 출연, 일본의 대북 대응에 관해 "압력을 지나치게 가하면 폭발할 것이 분명하다"며 북한의 폭발을 회피하기 위해선 과도하게 압박을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니카이 간사장은 "미일 관계 등 일본 쪽 사정이 좋은 때인 만큼 상대(북한)를 더 이상 몰아세우는 것은 좋지 않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신중히 하겠지만, 반드시 주의를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아베 총리는 비롯한 일본 조야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확대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도록 해야 한다는 강경 자세를 보여왔다.

아베 총리는 지난 13일 필리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등에서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은 아세안 국가에 대북 압력을 강화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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