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조폭 두목과 계모임한 경찰관 특진 추천됐다 탈락 '물의'

등록 2017.11.19 17:43: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순천=뉴시스】 배동민 기자 = 조직폭력배 전담 수사를 맡은 경찰관이 조직폭력 두목과 계모임을 하다가 감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속 경찰서는 징계성 전보 조처를 한 경찰관을 특별 승진 대상자로 추천해 물의를 빚었다.

 19일 전남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폭 전담 수사를 맡고 있는 A 경위가 지역 조직폭력배 두목과 계모임을 한다는 제보가 접수돼 지난달 감찰을 벌였다.

 감찰 결과 A 경위는 주변 사람들과 만든 계모임을 통해 조직폭력 두목 B씨와 어울린 것으로 확인됐다.

 친목 수준의 계모임인 것으로 판단한 경찰은 A 경위의 처신이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24일 경고 조치한 뒤 인근 파출소로 징계성 전보 조치했다.

 하지만 순천경찰은 최근 범인 검거에 공이 있다는 이유로 A 경위를 전남경찰청에 특진 대상자로 추천해 구설에 올랐다. A 경위는 심사 과정에서 경고 사실이 확인되면서 탈락했다.

 이에 대해 순천경찰서 관계자는 "경고는 특진 대상자 추천 배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조폭과 어울렸다는 구체적인 사유가 인사위 심사 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