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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집권당 "무가베 20일까지 사임하지 않으면 탄핵"

등록 2017.11.20 00:36:52수정 2017.11.20 04: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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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레=AP/뉴시스】 짐바브웨 군부가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을 가택연금시킨지 나흘째인 18일 수만 명의 수도 주민들이 군 비상선 앞에 모여 무가베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며칠 전만 같아도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이 있었을 시위는 이날 평화롭게 끝났다. 2017. 11. 19.

【하라레=AP/뉴시스】 짐바브웨 군부가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을 가택연금시킨지 나흘째인 18일 수만 명의 수도 주민들이 군 비상선 앞에 모여 무가베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며칠 전만 같아도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이 있었을 시위는 이날 평화롭게 끝났다. 2017. 11. 19.


【하라레(짐바브웨)=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짐바브웨 집권당은 19일(현지시간) 37년째 집권하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93)이 오는 20일 정오까지 퇴진하지 않는다면 그를 탄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집권여당인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 중앙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최후통첩안을 내놨다. 

 앞서 ZANU-PF는 같은날 당 중앙위 비상총회를 열고 무가베 대통령을 당 대표직에서 해임하고, 해임된 에머슨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을 새 당대표로 지명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41세 연하 아내인 그레이스 여사에게 권력을 물려주기 위해 열흘 전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을 해임했다.

 그러나 짐바브웨 군부는 음난가그와 부통령이 해임된 후인 지난 13일 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뒤 14일 밤 수도로 탱크를 몰고와 큰 접전 없이 방송국 등을 장악하고 무가베 대통령을 가택연금시켰고, 음난가그와는 군부 쿠데타를 계기로 권력 중심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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