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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7] '수능 연기'에도 23만명 몰려...e스포츠·온라인게임 대세

등록 2017.11.20 10: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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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7] '수능 연기'에도 23만명 몰려...e스포츠·온라인게임 대세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포항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PC온라인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20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7'에 총 22만5392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관람객 21만9267명 보다 약 3% 늘어난 수치다.

 올해 지스타는 개막일인 16일 4만111명을 시작으로 17일 4만3173명, 18일 8만2978명, 마지막 날인 19일 6만여명이 몰리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돼 고등학교 3학년생 및 재수생들의 발길이 줄 것이란 우려는 기우였다.

 국내외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마련된 BTB관에는 1일차 1365명, 2일차 427명, 3일차 214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1902명보다 약 5.4% 많은 바이어들이 지스타를 찾았다.

 중소 게임 개발사들에 투자 유치 및 퍼블리싱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 투자마켓은 개발사 37개사, 투자사 및 퍼블리셔 28개사 등 65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이틀 간 총 136건의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

 올해 지스타는 35개국 676개사 2857부스가 참여하며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당신만의 게임을 완성하라!'는 슬로건 아래 '피파온라인4', '드래곤네스트M', '에어', '테라M', '커츠펠', '라그나로크M', '드래곤볼 파이터즈' 등 각 참가사의 플랫폼별 신작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다만 블리자드, 라이엇게임즈 등 해외 유명 게임사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평가된다.

 올해 지스타의 하이라이트는 'e스포츠'와 신작게임 시연이었다.

 액토즈소프트가 주최하고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 2017 파이널'이 지스타에서 처음 막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300개 부스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철권7' 등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 대회가 펼쳐졌다.

[지스타 2017] '수능 연기'에도 23만명 몰려...e스포츠·온라인게임 대세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내년 WEGL은 올해보다 훨씬 큰 규모와 상금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더욱 성장할 WEGL에 더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블루홀은 글로벌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80명의 유저가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지스타 방문객들의 e스포츠를 방불케하는 대결이 펼쳐졌다.

 또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의 아시아 지역 최강자를 가리는 '카카오게임즈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진행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6관왕을 차지한 게임답게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도 즐겁고 안전한 행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새로워진 재미와 특화 콘텐츠로 더욱 발전하는 지스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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