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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 기저효과·소비심리 양호…4분기, 실적회복 본격 전망

등록 2017.11.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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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 겨울 정기 세일이 시작된 16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으로 한 고객들이 들어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6일부터 12월3일까지, 18일간 겨울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에는 여성·남성 패션, 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총 8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겨울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해 겨울 세일을 맞아 지난해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벤치파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7.11.16.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 겨울 정기 세일이 시작된 16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으로 한 고객들이 들어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6일부터 12월3일까지, 18일간 겨울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에는 여성·남성 패션, 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총 8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겨울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해 겨울 세일을 맞아 지난해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벤치파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지난해 11월 이후 국정불안 영향 매출 부진 기저효과에 소비심리도 양호
대형마트 추석 영향 실적 개선세 무난…백화점, 마지막 정기세일 '기대감'
면세업계, 인천공항 영업장 고객 이탈 영향보다 임대료 인하 효과 더 커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유통업계가 3분기 모처럼 양호한 수준의 실적을 거둔데 이어 4분기에도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이후 국정불안 등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매출이 부진했던 것에 기인한 기저효과에, 일찍 추워진 날씨와 양호한 소비심리도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따르면 지난 3분기 유통업체들의 실적은 대체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양호한 수준이었다. 전년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업계와 롯데하이마트 등은 이익 증가세를 보였고, 신세계와 호텔신라 등 면세업체들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사드 여파에 따른 롯데쇼핑의 실적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오히려 빅베스(대규모 손실처리) 효과로 내년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분기(10~12월)는 지난해 기저효과가 본격화되는 시기다. 지난해 11월 이후 국정불안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대형마트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대비 2.3% 역신장했고, 백화점은 코리아세일페스타에도 불구하고 2.3% 성장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실적만 놓고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희비가 엇갈렸다. 대형마트의 경우 10월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대비 5.5%를 기록했으나 백화점은 4% 내외 역신장했다. 대형마트는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백화점은 지난달 부진을 남은 기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런 가운데 일찍 추워진 날씨와 양호한 소비심리가 기대감을 높이는 분위기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16일 시작된 백화점 겨울 정기세일 초반 사흘(16~18일) 매출이 전년대비 10.9% 신장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국정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매 주말 열린 촛불집회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었다"면서 "올해는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마지막 정기세일 기간 매출 신장을 조심스레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면세업계에선 인천공항 T2 면세점 오픈과 T1 사업장 임대료 하락 이슈가 있었다. 인천공항은 T2로 30% 고객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T1입점 면세업체들에게 30% 임대료 인하를 제안했다. 임대료 부담이 가장 큰 롯데면세점은 '최소보장제'에서 '매출연동제'로 전환을 주장하면서 이를 거절한 상태다.

 박종대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T1 면세점 입점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인천공항 3기 면세점 사업자 선정 당시 경쟁심화로 고액 임대료가 책정됐던 것을 감안하면, 고객이탈 영향보다 임대료 인하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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