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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진 1990년이후 15회 발생…진도3.0이 최고

등록 2017.11.20 14: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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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서울 관통 활성단층 존재 추정
 작년 10월 수원시 2.2규모 지진이 가장 최근 발생
 내진설계 의무화 시급…대상 건축물 10개중 7개 무방비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포항지진으로 지진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수도권에서도 지진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서울연구원이 20일 발표한 서울인포그래픽스 제249호에 따르면 1990년부터 수도권 내륙에서 관측된 지진은 모두 15차례다.

 이 가운데 2010년 2월9일 경기도 시흥시 북쪽 8㎞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이 진도 3.0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당시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동이 2~3초 동안 지속됐다.

 2013년 12월19일 경기 연천군 동북동쪽 3㎞ 지점(2.9), 2009년 3월26일 경기 연천군 동쪽 3㎞ 지점(2.9), 1992년 9월5일 경기 평택시 서쪽 28㎞ 지점(2.7), 1997년 11월9일 경기 파주시 북북동쪽 5㎞ 지점(2.5), 2004년 9월15일 서울 영등포구 남쪽 3㎞ 지점(2.5) 등에서 지진이 났다.

 최근에는 지난해 10월24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동쪽 4㎞ 지점에서 규모 2.2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을 관통하는 활성단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은 동부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큰 단층과 한강을 따라서 큰 단층이 존재해 지진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서울연구원은 설명했다. 서울을 관통하는 추가령단층은 활성단층으로 추정돼 지진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건물에 내진설계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기준 서울시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 30만개중 8만8000개(29.4%)가 내진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주거용은 32.1%, 비주거용은 24.4%가 해당된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시 건축물 내진성능 자가점검 사이트(http://goodhousing.eseoul.go.kr/SeoulEqk/index.jsp)를 활용하면 건축물 내진설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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