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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AMAs 무대, 꿈만 같다"…美 구글 트렌드 1위

등록 2017.11.20 15: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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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공연하는 ‘방탄소년단’ 멤버들. 2017.11.20. (사진 = AP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공연하는 ‘방탄소년단’ 멤버들. 2017.11.20. (사진 = AP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한류 그룹 '방탄소년단'이 K팝 그룹 최초로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 무대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이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까지 올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는데 공연까지 하게 돼 꿈만 같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발매 이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의 타이틀곡 'DNA' 무대를 선보였다.

해외 팬들이 한국어 노래인 'DNA'를 따라 부르는 건 당연했다. 중계된 화면을 보면, 일부 팬들은 방탄소년단 무대를 바로 앞에서 봤다는 감격으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현지 팝스타들도 스마트폰 등에 방탄소년단의 무대 모습을 담기에 바빴다.

방탄소년단은 이에 대해 "미국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된 음악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 팬들과 새로운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면서 "많은 분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응원해주셔서 무대 위에서 정말 행복했고, 최선을 다해 준비한 공연을 잘 마쳐 기분 좋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이날 AMAs 측은 방탄소년단을 시상식 가장 앞줄에 자리 배치하고, 무대 순서도 공로상을 수상한 다이애나 로스의 공연 직전에 오르게 하며 사실상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게 하는 특급 대우를 선사했다"고 자랑했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2017.11.20. (사진 = 빅히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2017.11.20. (사진 = 빅히트 제공) [email protected]


방탄소년단과 '베스트 오브 미'를 협업하기도 한 세계적인 DJ 듀오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 역시 "인터내셔널 수퍼스타라고 칭하기에도 부족하다"라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공연 이후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빅히트는 "현장의 열기를 방증하듯 시상식 방송 직후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 순위에 방탄소년단이 등장, 2위와는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최소 100만명의 검색을 바탕으로 검색 순위 1위에 올랐다"면서 "이는 방탄소년단의 AMAs 무대가 관객뿐만 아니라 미국의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구글 트렌드는 이용자들이 특정 키워드로 검색한 횟수를 지수화해 대중의 관심도를 보여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승 '허''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양대 메인차트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과 싱글차트 '핫 100'에 4주 연속 진입하는 등 신기록을 세우며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미국 구글 트렌드. 2017.11.20. (사진 = 빅히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미국 구글 트렌드. 2017.11.20. (사진 = 빅히트 제공) [email protected]

이에 힘 입어 K팝 가수 중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처음 공연하게 됐다. 이 어워드는 현재 가장 영향력 있고, 상징적인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를 중계한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에서 해설을 맡은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싸이 이후 K팝이 위기국면이었는데 방탄소년단이 K팝이 살아있음을 증명했다"면서 "무엇보다 미국 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의 지분이 분명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현지에서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CBS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 ABC '지미 키멜 라이브' 등 미국 3대 방송사 간판 토크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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