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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발 AI'…국내 최대 닭·오리 사육지 나주 '방역 비상'

등록 2017.11.20 16: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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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20일 국내 최대의 닭·오리 사육지인 전남 나주 지역에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비상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전국의 모든 가금류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 스탠드스틸(Standstill)이 발령 중인 가운데 나주 왕곡면 교차로에 설치된 AI 이동통제 초소 근무자가 차량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2017.11.20 lcw@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20일 국내 최대의 닭·오리 사육지인 전남 나주 지역에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비상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전국의 모든 가금류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 스탠드스틸(Standstill)이 발령 중인 가운데 나주 왕곡면 교차로에 설치된 AI 이동통제 초소 근무자가 차량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2017.11.20  [email protected]

나주시 거점 방역초소 24시간 운영…철새 도래지 방역강화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국내 최대의 닭·오리 사육지인 전남 나주 지역에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비상령이 내려졌다.

 나주 지역은 농가 63곳에서 오리 94만2000마리와 농가 61곳에서 닭 446만1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20일 전국의 모든 가금류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 스탠드스틸(Standstill)이 발령 중인 가운데 나주시와 방역당국의 AI 차단 방역이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 사육 농가에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데 이어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나주시와 나주축협은 합동 방제단을 구성하고 현재 왕곡면에 설치된 거점초소 1곳을 비롯, '혁신도시~국도 49호선 진입로'와, '금천면 고가도로 밑'에 설치된 통제초소 2곳에서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2개 반으로 편성된 나주시 자체 점검반은 가금류 도축장과 사료공장, 공동분뇨처리장, 5일장이 서는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날 나주시는 읍·면·동별 가금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차량 이동 중지 이행실태 점검에 나선데 이어 앞서 지급한 소독약을 이용해 오전·오후로 나눠 자체 방역을 강화해 줄 것도 독려했다.

 철새도래지 주변 농가에서 AI가 발생한 점을 감안해, 나주 동강면 우습제 주변 가금류 사육 농가 13곳에 대해서는 매일 농장 소독을 실시토록 하고, 주 2회 이상 현장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정부의 AI 심각단계 발령에 따른 조치로 현재까지 축산차량 5387대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 필증을 발급했다.

 오리 입식제한 조치 이행여부 단속도 강화된다. 나주시는 입식 제한에 동의한 농가 6곳에 대해 입식금지 이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AI 차단방역 경험을 되살려 의심상황이 발생되는 즉시 방역대책본부에 보고해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방역초소 운영과 신속한 방제약품 공급 등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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