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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이재성 "유럽 진출? 월드컵 집중!"

등록 2017.11.20 17: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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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전북 현대 이재성이 20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 클래식 MVP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7.11.2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전북 현대 이재성이 20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 클래식 MVP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7.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프로 데뷔 4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재성(25·전북)은 자신의 위치를 최정상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더 나은 플레이를 하고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성은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2017에서 클래식 MVP로 선정됐다.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MVP 투표에서 전체 133표 중 51.9%인 69표를 얻어 49표의 조나탄(수원)을 따돌렸다. 또 다른 후보자인 이근호(강원)는 15표를 기록했다.

시상식 후 이재성은 "MVP를 받아 가문의 영광이다. 2015년에 감독님, (이)동국이 형과 (영플레이어 자격으로) 인터뷰를 했었는데 '다신 오지 못할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이곳에 오게 돼 영광스럽다. 동기유발을 해준 감독님에게 너무 감사한다"고 말했다.

2014년 전북을 통해 K리그에 뛰어든 이재성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5년에는 7골5도움으로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고, 지난해에는 도움을 11개나 쏟아냈다. 올해도 8골10도움으로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헌신은 이재성의 장점 중 하나다.

MVP로 방점을 찍으며 K리거로서 모든 것을 다 이룬 이재성은 "지금 다 이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원하는 목표가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전북 현대 이재성이 20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 클래식 MVP 수상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전북 현대 이재성이 20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 클래식 MVP 수상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0. [email protected]

스스로 지적하는 부분은 공격력이다. "더 큰 선수가 되려면 공격적인 부분에서 세밀해지고, 마무리까지 지을 수 있어야 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유럽 진출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지난 시즌 영국리그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국가대표팀 출전 횟수가 적어 취업비자 발급이 무산된 경험이 있다."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고민으로 쉽게 성사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고민할 시간에 축구에 더 몰입하고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유럽 구단에서 적극적인 제안이 들어올 것이다. 내년에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가 있다. 지금은 월드컵에 집중하고 싶은 생각이 크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보다 큰 팀으로 가면 당연히 보내야 한다. 작년에 기회가 있었는데 막판에 아쉬웠다"면서 "유럽 진출은 23세를 넘으면 점점 힘들어진다. 프로선수는 명예, 돈 등 여러 가지를 얻어야 한다.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선수와 구단이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잘 의논해서 좋은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전북 현대 이재성과 최강희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 클래식 MVP와 감독상 수상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7.11.2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전북 현대 이재성과 최강희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 클래식 MVP와 감독상 수상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7.11.20. [email protected]

이제 막 시즌을 마친 이재성은 최고의 한 해를 만끽할 새도 없이 다시 한 번 냉혹한 승부의 세계로 내몰리게 된다. 다음달 8일부터 16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이 그 무대다.

이재성은 "11월 평가전에서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은 상태다. 세를 월드컵까지 이어가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동아시안컵은 아주 중요하다"면서 "짧게 쉬지만 국가, 전북, K리그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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