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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연대냐 통합이냐'…바른정당도 25일 '끝장토론'

등록 2017.11.21 0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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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오른쪽) 신임 당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예방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2017.11.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오른쪽) 신임 당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예방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2017.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의 공동 전선을 어느 수준까지 구축할지를 놓고 오는 25일 '끝장토론'을 벌인다. 21일 국민의당이 끝장토론을 실시하는 만큼 바른정당도 연대 및 통합 논의와 관련한 잡음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날 토론에서 확실히 입장 정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에 따르면 현역 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은 오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을 갖는다.

 바른정당의 한 최고위원은 "원내와 원외가 모두 모이는 자리인 만큼 당일 자연스럽게 바른정당과의 합당 얘기까지 나오지 않겠나"라며 "21일 국민의당의 끝장토론에서 결론이 나오면 우리도 어느정도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에 관한 의견수렴을 위해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정책·선거 연대는 물론 통합까지 바라보고 있는 '안철수계'와 통합 불가론을 고수하고 있는 '호남계'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 안철수계와 호남계가 '선거연대를 추진하자'는 정도로 합의를 보면 바른정당도 통합까지 논의를 확대하기 어려워진다. 반면 통합을 하자는 결론이 나오거나 분당이 현실화하면 바른정당은 국민의당 또는 안철수계에 더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이 분당을 감안하고서라도 통합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경우 바른정당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화답을 해야하는 만큼 주말에는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국민의당 의총 후 우리 당 모임이 있기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있다"며 "그 사이에라도 국민의당이 메시지를 내놓으면 우리도 최고위원회의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끝장토론에서 추가 탈당 논의가 또다시 수면 위로 오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온건 자강파들이 요구했던 중도·보수대통합의 '가시적 성과' 데드라인이 다음달 중순까지인데다 예상보다 안철수계의 통합 의지도 강해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의 한 관계자는 "통합 논의가 한창인 현 시점에 추가 탈당 얘기를 꺼내기엔 타이밍이 맞지 않아 보인다"며 "그보단 국민의당의 결정에 바른정당이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끝장토론을 갖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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