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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월급쟁이 月평균 281만원 벌었다···中企 월급, 대기업 절반 안돼

등록 2017.11.2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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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월급쟁이 月평균 281만원 벌었다···中企 월급, 대기업 절반 안돼

통계청, 일자리행정통계 결과 발표
月 85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 16.4%···250만원 미만은 58.5%
男 소득, 여성의 1.56배···남녀 격차 '50대' 185만원 최대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250만원···자영업자 벌이 고작 137만원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지난해 임금근로자가 벌어들인 한 달 소득은 평균 281만원이었다. 100명중 16명은 월 85만원 미만을 받고 있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가 한 달동안 일해서 번 소득은 대기업 근로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임금근로자는 월평균 281만원(세전)을 벌었다.

이들을 한 줄로 늘어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사람의 소득을 의미하는 중위소득은 209만원으로, 중위소득과 평균소득 간 격차는 72만원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중산층'으로 분류하는 중위소득의 50% 이상~150% 미만 구간은 전체의 48.9%였다. 중위소득의 150% 이상은 31.0%, 50% 미만은 20.1%로 집계됐다.

소득구간 별로는 '15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 구간에 속한 근로자가 25.6%로 가장 많았다.

월 85만원 미만을 받고 있는 근로자의 비중도 16.4%에 달했다. 최저 임금(2017년 시간당 6470원)으로 월급(월 209시간 기준)을 환산하면 135만2230원을 받는다. 100명중 16명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월급을 받은 셈이다. 상대적으로 저임금인 월평균 250만원 미만 일자리에 58.5%가 몰려 있었다.

연령별 평균 소득은 40대(341만원), 50대(318만원), 30대(306만원), 60세 이상(186만원), 29세 이하(182만원) 순이었다. 이는 근속기간이 길수록 평균 소득이 높은 것과 관련이 있다. 20년 이상 근속자의 월평균 소득은 647만원에 달했지만 1년 미만은 166만원에 그쳤다.

성별과 소속된 기업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는 여전했다.

남성의 평균 소득이 327만원으로 여성(209만원)보다 118만원 많았다. 임금 격차는 1.56배다. 남녀 평균소득 차이는 50대가 185만원으로 가장 컸다.

영리기업 중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474만원으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224만원보다 250만원 더 벌었다. 임금 격차(2.11배)가 두 배 넘는다.

직원 수가 많은 일자리일수록 평균 소득도 높아 '3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가 400만원 벌었다. '50인 이상~300인 미만'은 268만원, '50인 미만'은 203만원이었다.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이 59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자영업자가 많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137만원으로 19개 업종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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