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입대 한달 앞두고…휴대폰 160대 훔친 20대 구속

등록 2017.11.21 12: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입대 한달 앞두고…휴대폰 160대 훔친 20대 구속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입대를 한 달 앞두고 심야시간대 휴대폰 매장에 침입해 수천만원대 휴대폰과 현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정모(21)씨와 동네 친구 임모(21)씨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9일부터 11월4일까지 동작·구로구 일대 휴대폰 매장에 침입해 3회에 걸쳐 현금 450만원과 휴대폰 160대 등 총 6420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휴대폰 매장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정씨에게 매장 정보와 절도 방법 등을 알려줬다. 이후 임씨는 알리바이를 위해 범행 현장을 빠져나가 다른 지인을 만났다. 정씨의 입대 예정일은 지난 20일이었다.

 동종 전과가 있는 임씨는 범행 전 정씨에게 "유사한 절도사건의 전과가 있기 때문에 나는 이번에 걸리면 교도소를 가야 할지도 모르니 네가 범행을 실행하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서울 동작경찰서는 정모(21)씨와 동네 친구 임모(21)씨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서울 동작경찰서는 정모(21)씨와 동네 친구 임모(21)씨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범죄수익금으로 수입차 폭스바겐과 수백만원어치의 명품 의류를 구입했다. 또 마사지숍을 수시로 드나드는 등 유흥비로 돈을 탕진하자 추가 범행을 계획했다. 이들은 망치 등 범행도구를 준비해 범행 대상으로 점찍은 휴대폰 매장의 영업이 끝날 때까지 인근 PC방에서 대기하다가 추적 중인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 등이 훔쳐 팔아넘긴 휴대폰 중 105대는 회수됐으며 나머지는 장물업자에게 넘겨져 홍콩으로 판매됐다.

 경찰은 또 지난달 23일 오후 9시께 인천 계양구의 사무실에서 이들이 훔친 휴대폰 36대를 장물인 줄 알면서도 매입한 무역업자 김모(32)씨를 업무상과실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임씨와 정씨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같은 날 김씨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