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AI 여파]치킨집 “재고확보 안된 탓에 수급 차질”

등록 2017.11.21 14:34: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AI 발생 상황과 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17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에서 고병원성 AI(H5N6)가 확진됐다. 2017.11.2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AI 발생 상황과 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17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에서 고병원성 AI(H5N6)가 확진됐다. 2017.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전북 고창의 오리농장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닭고기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동중지명령에 따라 전국 가금류와 관련된 사람, 차량, 물품 등이 20일 0시부터 21일 24시까지 48시간 동안 발이 묶이면서 치킨업계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가맹점들을 운영 중인 치킨 프랜차이즈사들은 하나같이 수급차질로 인한 가맹점 육계 공급 어려움을 토로했다.

  A 치킨 프랜차이즈사는 “일요일 날 갑작스럽게 그런 명령이 떨어지다 보니 재고확보가 안돼 있다”면서 “(가맹점마다) 닭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유통기한이 7일인데 재고를 (최대한) 보유하고, 가맹점에 나갈 때는 차질이 없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B사도 “수급이 안 돼서 매출에 부담을 안게 됐다”면서 “이틀간 가맹점에서 갖고 있는 닭으로만 판매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사도 “당장 내일부터 문제”라며 “이틀에 한번 씩 배송인데, 첫날은 반반씩 나눠야 하지 않나 등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다 나오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특히 치킨업계는 AI가 장기화될 경우 ‘평창 특수’를 노리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살아있는 닭과 오리의 강원도 반입을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사는 “올림픽이 열리면 집에서 TV로 보면서도 (치킨을) 많이 먹기 때문에 평창, 강원도 쪽만 지장이 있을 것 같진 않다”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갈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치킨업계는 냉장육 공급 차질로 냉동육을 쓸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선 일체 부인했다. 앞서 일부 지역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선 냉동육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B사는 “메이저 프랜차이즈들 보면 전부 냉장육을 쓰는데, 이 상황을 넘기기 위해 냉동육을 쓴다거나 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